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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고니 수도원에서의 아빠스 축복식

지난 11월 14일 세례자 요한 아빠스의 축복식이 티고니 수도원에서 있었다. 아빠스를 축복한 주례자는 나이로미 교구의 카마우 보좌 주교였다. 그는 아빠스 축복미사에서 강론자로서 여러 아빠스들과 공동 주례하기로 되어 있었다.

세례자 요한 아빠스는 아빠스좌 수도원의 아빠스 문장(도안과 표어)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다. 도안의 위쪽 왼쪽에 있는 찻잎 모양은 글자 그대로 차나무 밭이라는 뜻을 가진 티고니을 가리킨다. 도안의 위쪽 오른쪽에 있는 다섯 개의 촛대는 전 세계(오대양,五大洋)의 선교라는 연합회의 유서 깊은 상징을 나타낸다.

도안의 아래쪽에는 있는 먼지털이는 전통적인 케냐인들을, 주교 지팡이는 그리스도교의 권위를 보여준다. 이 도안들은 “평화의 임금이신 수도원”를 드러내는 것으로, 주님의 권위(우리가 희망하건데 또한 아빠스의 권위)가 목자와 같이 자애롭고, 부족의 원로의 지혜가 불어넣어지는 것을 가르킨다.

표어로 쓰여진 새 아빠스의 모토(좌우명)인 ‘Pacis non erit finis’는 이사야서 9장 6절에서 7절까지 나오는 말씀에서 인용되었는데 ‘그의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를 뜻한다.

아빠스의 개인적인 문장 도안에는 황소가 보여지는데, 이것은 그의 성(姓)인 오에세(Oese)가 가진 도루오(Dholuo) 언어로서 ‘회색 황소’라는 뜻을 나타낸다. 표어인 모토는 ‘신중함과 단순함으로’이다. 세례자 요한 아빠스가 강인하고 인내하며, 받아들여야 할 멍에를 결코 회피하지 않기를 기원한다.